[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1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으나 투신, 연기금의 '사자'에 힘입어 2010선을 사수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26%) 오른 2010.81로 거래를 마쳤다.
2010선을 웃돌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020선 재탈환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축소해 2010선 초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7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507억원, 414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순매도로 전환해 억원 174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40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전체 32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60억원, 1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음식료업(1.36%), 운수장비(0.71%), 전기전자(0.66%)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2.17%), 비금속광물(-1.5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2% 상승했고, 현대차는 2% 넘게 뛰었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기아차 신한지주 NAVER는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부그룹 관련주는 3조원 규모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동부제철 동부CNI 동부하이텍 동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부로봇 동부증권 동부라이텍 등도 3~10%가량 급등했다. 한진해운은 유상증자 검토 소식에 14% 넘게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2개 종목이 상승했고, 463개 종목이 떨어졌다.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1023만주, 거래대금은 3조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0.62%) 내린 509.5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116억원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6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0.52%) 하락한 105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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