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숨고르기 장세' 끝난 듯…코스피 상승 때 2배 수익, KODEX레버리지 '매력'

입력 2013-11-18 06:58
이광희 대표


11월 들어 약세로 바뀐 증시가 단번에 강한 상승장으로 돌변했다. 펀드 환매에 대비해 매도세로 전환했던 기관이 다시 매수에 동참한데다 잠시 ‘셀 코리아’에 나섰던 외국인도 다시 ‘바이 코리아’ 대열로 돌아왔다.

한동안 계속됐던 기관의 매도세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지난 8일 이후 기관은 무게중심을 매도보다는 매수에 두고 있다. 이달 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선 모습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변심’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이 11월 들어 주식 순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것은 내년을 겨냥한 중장기 전략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지수 2000에 대한 ‘공포’를 학습시키려는 외국인 세력의 의도된 전략으로 인해 11월 초 단기 하락 현상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향후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인들이 상승 초기에 쉽게 달려들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인 코스피지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지수가 조정될 때 우량 종목을 싸게 사는 전략을 추천한다. 이런저런 하락 가능성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상승 전환 포인트를 적극 공략할 준비를 갖추길 권한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별으로는 KODEX레버리지와 루트로닉이 눈에 띈다. KODEX레버리지는 주식처럼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는 코스피200 주가지수 펀드다. 코스피200 지수보다 두 배 더 움직이는 만큼 지수가 상승하면 지수의 두 배 수익을 내며, 지수가 하락하면 두 배의 손실을 보게 된다. 11월의 하락은 중기 상승 추세를 훼손하는 대세 하락이 아니라 더 크게 오르기 위한 ‘숨 고르기’이자 에너지를 비축하는 과정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시점에 KODEX레버리지를 매수하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트로닉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의료장비 및 서비스 기업이다. 중소형주지만 뛰어난 기술력에 힘입어 향후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다. 세계 최초로 황반변성 레이저 치료기에 대한 동물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이르면 내년 중 상품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와 레이저 탈모치료기에 대한 임상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루트로닉이 매력적인 이유는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이 수술용 치료기로 진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상장을 추진 중인 강스템홀딩스의 2대주주로 상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15년 연속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아시아 일본 북미 남미 유럽 등 전 지역 수출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