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완 기자 ]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자금시장의 안정 여부와 경기회복세의 향방이 지수 움직임을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1.41%(29.7포인트) 오른 2135.83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전방위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인 1.68% 급등했다. 이날 거래금액도 1133억위안으로 이달 들어 처음 1000억위안을 넘었다.
이번주 시장을 전망한 11개 증권사 중 5곳은 강세를, 2곳은 약세를 전망했다. 4곳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정부의 각종 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지수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번주 21일 발표될 HSBC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의 결과에도 증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달 HSBC의 제조업 PMI는 5개월 만에 50을 돌파해 50.2를 기록했다. 이달 수치도 개선될 경우 지수 상승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면 자금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점은 큰 부담이다. 10월 은행들의 대출이 줄어드는 등 돈가뭄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달 국채수익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153.21까지 올랐다가 20포인트 가까이 내려간 것도 자금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화타이증권은 “15일 지수 급등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유동성 부족 현상의 해소가 증시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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