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과 예술의 만남...2013 울모던 서울 18일 개막

입력 2013-11-17 10:52
수정 2013-11-17 11:12
11월18일~25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그간 상품으로 대중에게 친숙했던 울이라는 소재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고 해석하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1월18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울모던(Wool Modern)’은 울이 지닌 미적가치와 환경 기술적 장점을 새롭게 인식하게끔 하는 보기 드문 기회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후원하는 ‘캠페인 포 울(The Campaign for Wool)’의 하나로 열리는 이 전시는 2011년 영국에서 출범해 첫 전시가 열린 이래 독일, 호주, 중국을 거쳐 올해 한국에서 다섯 번째 행사를 갖게 됐다. ‘캠페인 포 울’은 천연섬유인 울의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 출범했다.



이번 한국전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68점. 문영희, 정구호, 정욱준, 우영미 씨 등 패션디자이너 6인과 오화진 씨, 우기하디자인 등 산업디자이너 5팀이 제작한 11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씨는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양면성을 지닌 울 펠트를 분해하고 조합해 프레임으로 처리한 ‘넘버 51’을 내놓고, 울 소재로 ‘오브제의 운명’시리즈를 제작해온 오씨는 그 세 번째 작업인 ‘체어맨’을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국내 작가의 작품과 함께 그간 진행된 1회부터 4회까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존 갈리아노, 랑방, 폴 스미스 등 세계적인 패션 거장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18일 VIP 오프닝을 가진 후 19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부대행사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02)733-1981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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