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5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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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앨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세계가 하나의 단일화된 경제권에서 활동하고 있는만큼 회계 규정도 글로벌 차원의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129개국, 173개 회계사협회가 참여하는 국제단체인 IFAC 회장으로 작년 11월 선임된 그는 1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IFAC 연례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1977년 설립된 IFAC는 국제감사기준ㆍ국제윤리기준ㆍ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ㆍ국제교육기준 등 각종 국제기준에 대한 제ㆍ개정 및 연구활동을 수행한다. 매년 이사회 소속 국가를 순례하면서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알렌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경제가 상호 연결돼 있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며 “기업들이 글로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일관성이 있는 재무보고시스템과 회계 관련 제반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경제적 행위에는 비용과 효익이 있다”며 “국제적으로 일관된 고품질 재무 공시는 기업들이 새 기준들을 습득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보다 효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알렌 회장은 “경제가 글로벌화될수록 회계부정이 미치는 악영향도 전세계에 걸쳐 미치게 된다”며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서는 고품질 국제 회계기준 마련, 적절한 회계감사, 효과적인 감독 및 규정 마련 같은 이른바 ‘재무보고 공급 체인’ 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FAC 회장으로서 앞으로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는 △각종 기준 제정위원회 지원 △정부의 투명성과 책임성(accountablility) 고양 △글로벌 공인회계사들의 능력 배양 △재무보고의 통일성 확보 등 네가지를 꼽았다.
알렌 회장은 “조만간 ‘IFAC 세계 지식 관문(IFAC Global Knowledge Gateway)’이라는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어 각국의 회계서적, 정보, 뉴스들을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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