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2000선 회복…돌아온 외인의 '힘'

입력 2013-11-15 11:20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6포인트(1.69%) 오른 2000.8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사흘 만이다.

코스피지수의 강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유가증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위주로 725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투신을 중짐으로 489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215억 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가 626억 원, 차익거래가 49억 원 순매수로 전체 67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수장비(2.70%), 전기전자(1.86%), 건설(2.23%), 금융(2.65%), 화학(1.86%) 등의 오름폭이 크다. 철강금속(1.24%), 비금속광물(1.21%), 은행(1.67%) 등도 오름세다. 음식료(-0.72%), 전기가스(-0.29%)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6% 오른 14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2.67%), 현대모비스(1.71%), 기아차(1.82%) 등 자동차주 3인방도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중공업 등은 3%대로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82포인트(0.36%) 오른 513.5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116억 원, 2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27억 원 매도 우위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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