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실적 모멘텀은 없으나 고배당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점유율 회복도 더디고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실적 모멘텀은 없으나 5.0% 수준의 배당 수익률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36.3% 감소한 5181억원, 406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맥주 판매량이 12% 감소, 점유율이 40%대에 머무른 영향이 크다"며 "인사제도 개편으로 퇴직급여 조정분(약 100억원)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7.3% 줄어든 4681억원,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343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익 증가폭이 큰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인력 구조조정 관련 비용(약 2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실적 개선의 주요소인 맥주 점유율 상승은 롯데칠성의 시장 진입과 수입 맥주시장 확대 등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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