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 · S&P500 연일 사상 '최고치'…재닛 옐런 효과

입력 2013-11-15 06:54
수정 2013-11-15 07:02
[ 정혁현 기자 ]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9포인트(0.35%) 상승한 1만5876.2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62포인트(0.48%) 오른 1790.6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16포인트(0.18%) 뛴 3972.74로 마감했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은행·주거·도시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유지를 시사했다. 미국 증시에 대한 거품론도 일축했다. 그는 "Fed가 거품을 감지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하지만 아직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양적완화 유지와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9000건으로 나왔다. 전주보다 2000건 줄며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망치인 33만건보단 높았다.

미국의 올 3분기 노동생산성(농업부문 제외)도 전분기보다 1.9% 올라 2분기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인 2.2%에 못 미쳤다.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는 4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치 387억 달러보다 8% 증가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10.96% 급락했다. 미국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와 백화점 체인 콜스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월마트는 0.23% 올랐고, 콜스는 8.08% 하락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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