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에 '힘주는' 신세계…독립법인 설립

입력 2013-11-14 21:28
수정 2013-11-15 09:43
[ 유승호 기자 ] 신세계그룹이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별도 법인을 만든다.

신세계백화점(법인명 신세계)과 이마트는 쇼핑센터 추진 법인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새 법인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50%씩 출자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시설이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식음료 시설, 테마파크가 결합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하남, 인천 청라, 의왕, 고양 삼송지구에 2016년부터 차례로 복합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는 서울 도심에 있는 중소형 쇼핑몰과 차별화하기 위해 대형화와 고급화를 복합쇼핑몰 출점의 기본 전략으로 삼았다. 신세계가 지난달 착공한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연면적이 44만426㎡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7.8배에 달한다. 해외 명품과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다수 유치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사업에 중점을 두는 것은 쇼핑과 여가생활을 함께 즐기는 몰링(malling)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은 가족 단위 쇼핑객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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