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11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연말 모임’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연말 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예전에는 알코올 도수가 높아 잘 취할 수 있는 술이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낮은 알코올 도수의 가벼운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는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 다양한 맛을 지닌 맥주가 출시돼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길 정도다.
연말 모임에서도 장소와 분위기에 맞는 맥주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비맥주는 ‘코로나 엑스트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호가든’ 등을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맥주로 추천했다.
신나는 일탈과 자유를 느끼고 싶은 젊은 사람들 사이의 모임이라면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를 마시면 좋다. 코로나는 옥수수가 함유돼 밝고 엷은 노란색을 띤다.
멕시코 맥주로 상쾌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인장의 일종인‘용설란’을 발효시켜 제조해 특유의 풍미가 살아 있다는 것이 오비맥주 측의 설명이다.
음악이 함께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모임에서 인기가 높다. 클럽과 파티문화가 익숙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쓴맛이 적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끼워 먹으면 더 좋다.
품격있는 자리라면 고급 맥주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Suntory The Premium Malt’s)’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향과 깊고 진한 맛이 나는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일본 맥주 중에서도 고급 제품에 속한다. 30여년의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한 맥주다. 세계적인 맥주 품평회 ‘몽드 셀렉션’에서 2005년부터 3년 연속 최고상인 금상을 받기도 했다.
재배 단계부터 장인이 직접 관리한 체코 ‘사즈(Saaz)’ 지방의 홉(Hope)을 100% 사용했다. 홉을 2~3회에 나눠 더하는 ‘아로마리치 호핑 제법’과 맥즙을 끓일 때 천천히 온도를 높이고 두 번 끓이는 ‘더블 데콕션’ 방식으로 만들어 특유의 진한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용잔인 ‘몰트글라스’에 거품과 맥주의 비율을 3 대 7로 맞춰 따르면 깊은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커플들이 함께하는 로맨틱한 분위기에서는 벨기에 프리미엄 밀맥주 호가든(Hoegaarden)의 인기가 높다. 마실수록 입 안에 오렌지 껍질의 산뜻하고 은은한 향이 나기 때문이다.
호가든은 밀 재배지로 유명한 벨기에의 한 지역 이름이다. 15세기부터 생산이 시작됐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맥주다. 호가든을 제대로 마시기 위해선 전용 잔에 ‘잘 따라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육각전용글라스에 3분의 2가량을 먼저 따르고 병을 회전시켜 거품을 낸 뒤 남은 양을 따르면 된다. 특유의 ‘구름거품’이 제대로 나오는 방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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