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천만원' 사우디 체육지도자 공채 '눈길'
취업 컨설팅 부스에선 자소서 작성·면접 조언
[ 서기열 기자 ]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분야 채용박람회인 ‘스포츠산업 잡 페어(JOB FAIR) 2013’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인 ‘스포츠산업 잡 페어’는 오는 20일 하루 동안 서울 양재동 aT센터 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00여개 스포츠 관련 업체와 1만여명의 구직자를 이어주는 박람회다. 스포츠 관련 업체들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공개된 장소에서 찾고,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입사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사우디 현지 근무 60명 공채
이들 100여개 업체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스포츠 산업에 종사할 우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는 원하는 업체에 이력서를 넣고 현장 면접을 통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외교협회 비영리 재단법인인 국제개발전략센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세스 노우라 빈 압둘라만대에서 일할 60명을 공개 채용한다. 연봉 4000만~7000만원 수준의 여성 체육지도자 50명과 남자 관리직원 10명 등 총 60명을 뽑아 다음달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낸다. 이외에도 여러 업체가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구직자가 이력서를 넣기 전 ‘취업 컨설팅’ 부스에 들르면 자기소개서 작성, 영어면접 준비 등 개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창업을 원하는 참가자는 ‘스포츠 벤처 창업 컨설팅’ 특별부스를 찾아가면 설립과 벤처캐피털 조달, 투자 유치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6가지 업종별 분류
올해 박람회에선 스포츠산업의 다양한 일자리를 알리기 위해 업종별 분류를 도입했다. 이전 두 차례의 박람회에서는 여러 업종의 부스가 혼재돼 있었으나 올해는 스포츠미디어, 스포츠서비스, 스포츠시설, 스포츠제조업, 스포츠융합, 스포츠협회·단체 등 6종류의 카테고리로 구분했다.
스포츠미디어관에는 J골프 등 스포츠 관련 매체가 참여하고, 스포츠서비스관에는 포항 스틸러스(축구), SK 와이번스(야구) 등 프로구단과 세마스포츠마케팅을 비롯한 스포츠마케팅업체들이 나온다. 블루원과 아일랜드 등 주요 골프장은 스포츠시설관에 부스를 차리며, 휠라·코베아·MFS코리아 등은 스포츠제조업관에 나선다. 이 밖에 골프존 등 스포츠와 다른 분야의 융합 사업을 하는 업체는 스포츠융합관에,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 등은 스포츠협회·단체관에 나온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홍보관에선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협회는 이를 통해 추후 채용 계획이 있는 스포츠 기업 회원사에 맞춤형 인재를 추천하고 구직자 성향 등을 파악해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스포츠산업 미래 전망 포럼도 열려
이날 전시장에선 글로벌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포럼도 함께 열린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유엔 미래포럼 이사)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스포츠 융합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하며, 짐 스몰 메이저리그베이스볼인터내셔널 아시아담당 부사장, 조지 테일러 스포츠아트플러스 대표, 정병기 SK플래닛 그룹장 등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트렌드에 대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과 프로구단, 지방자치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포럼은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전시장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진행된다.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행사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홈페이지(sportsjob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360-4521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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