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임호범 기자 ]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시대로 돌입했습니다. 대전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62·사진)은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담보할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포 재창조 사업은 올해부터 사이언스센터 구역, 첨단영상구역, 엑스포기념구역, 전시·컨벤션구역 등 4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엑스포 과학공원은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이후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
채 사장은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사업과 맞물리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달 사이언스센터에 한국특허정보원을 유치해 기존 대전의 특허청, 특허법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과 융합해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특허 서비스산업의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국제컨벤션협회에서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매긴 결과 대전이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할 만큼 짧은 시기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목적 전시장(1만8750㎡)이 183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건립되면 대전이 국내 중대형·체류형 중심의 마이스관광산업 핵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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