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게임산업] '레전드 오브 파이터' '아크로드2'…토종게임의 반격

입력 2013-11-12 06:58
리그 오브 레전드 열풍


[ 양준영 기자 ] 국내 게임업체의 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한 외국산 게임에 맞서 토종 게임들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모바일 게임 열풍과 외국산 게임의 공세로 입지가 좁아진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게이트의 ‘레전드 오브 파이터’(사진)는 올해 ‘지스타 2013’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개발 기간만 4년 이상 걸린 대작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개발단계 영상 공개만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레전드 오브 파이터는 전통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3차원(3D) 액션 역할수행게임(MORPG)이다. 카툰 렌더링 기법과 3D 그래픽으로 액션감을 극대화했다.

‘곤륜권사’ ‘풍마쿠노이치’ ‘로열 오러 나이츠’ ‘랜드 투르퍼’ ‘숨겨진 자’ 등 5명의 영웅이 펼치는 화려한 전투와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각 문화권을 대표하는 여행자가 돼 ‘주신의 대지 마티마’에서 절대 마력인 ‘성석(디바인스톤)’을 되찾는 모험 이야기로 시작되며 강력한 적들을 차례로 만나게 되는 던전 플레이로 진행된다.

수려한 그래픽과 스피디한 전투시스템을 구현했지만 가벼운 클라이언트 용량과 서버와의 패킷 최소화 기술로 어떤 네트워크 상황이나 저사양 PC에서도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갤럭시게이트는 설명했다. 지난 8일 진행된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는 게임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출신 개발진이 주축이 된 엔비어스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한다. 방대한 콘텐츠와 선택적으로 즐기는 캐릭터 육성이 특징이다.

아시아 판타지라는 색다른 세계관을 구현한 ‘아스타’는 폴리곤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전설을 독창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 간의 전쟁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퀘스트 패턴,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가 특징이다.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웹젠의 신작 ‘아크로드2’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절대군주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에임하이, 데몰리션 진영의 대립을 그렸다. 다양한 전장전투, 호쾌한 타격감, 화려한 배경음악 등에 힘입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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