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 배석준 기자 ]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로 국내 최대 사회적 기업인 SK 행복나래가 이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SK는 11일 행복나래가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2011년 이후의 순이익 약 50억원을 포함해 매년 발생하는 순이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행복나래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900여억원, 순이익 15억원이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약 30억원으로 예상된다.
SK는 행복나래를 통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질의 중소기업 MRO 상품을 납품받아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SK 측은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이 아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행복나래는 2000년 미국 최대 MRO 사업자인 그래인저인터내셔널과 SK그룹이 제휴해 MRO코리아로 출범한 뒤 2011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했다. 당시 최태원 SK 회
장은 “MRO 사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형태가 어떤지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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