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친하지 않은데 초청, 밥까지 맛없다니…

입력 2013-11-11 20:59
수정 2013-11-12 04:30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결혼식


[ 임현우 기자 ]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결혼식으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왕창 초청하는 결혼식’이 1위에 올랐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8~10일 직장인 524명을 상대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36.6%가 이렇게 답했다. ‘결혼식장이 대중교통이 불편하거나 주차가 힘든 곳일 때’(22.3%), ‘음식이 맛이 없을 때’(14.7%), ‘결혼식이 임박해 갑자기 알려줄 때’(12.6%), ‘주례·공연 등 쓸데없는 식순이 많을 때’(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음식이 맛없는 결혼식이 최악이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9.6%)보다 여성(21%)이 눈에 띄게 높았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청첩장을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봉투만 보낸다’(41.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축하 인사만 전한다’(31.3%), ‘무시한다’(18.1%) 순이었다. ‘반드시 참석한다’는 사람은 10명 중 1명(9.4%)에 그쳤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축하 인사만 전한다는 응답은 감소(사원급 39.1%, 부장급 27.3%)하고, 봉투를 보낸다는 응답이 증가(사원급 33.3%, 부장급 51.5%)했다.

결혼 청첩장과 축의금을 챙기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런 편이다’가 51.5%, ‘매우 그렇다’가 8.6%였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32.8%, ‘전혀 그렇지 않다’는 4.4%였다.

회사 동료가 결혼할 때를 기준으로 가장 적당한 ‘표준 축의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5만원’이 74.4%로 압도적이었다. ‘3만원’만 낸다는 사람이 16.4%였다. 이어 ‘10만원’ 6.7%, ‘7만원’ 1.9% 순이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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