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 없이 허리디스크 치료하려면? 디스크중화치료가 효과적

입력 2013-11-11 12:53
수정 2013-11-11 13:02
허리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이러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척추질환은 바로 허리디스크인데 우리나라 척추질환에서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보통 중, 장년층에서 호소하는 질환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그 추세가 바뀌었다.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고 오랜 시간을 앉아서 지내다 보니 앉는 자세가 불량해지며 이에 따라 척추에 점차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김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김모씨(38)는 사무직에 종사한지 10년이 넘는다. 매일 8시간 이상씩 자리에 앉아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허리에 조금씩 통증이 느껴졌지만 휴식을 취해주면 완화되는 까닭에 계속 방치한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게 되었다.



허리디스크는 알면서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 허리 결림 혹은 통증인지, 아니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인지 뚜렷하게 구분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통증과 불편함이 느껴질 때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허리디스크 자가검진을 통해 질환을 인지하고 상세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평소 허리통증과 함께 손, 발이 저리거나 당기는 증세가 나타나고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올렸을 때 다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신체활동을 할 때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잠시 쉬면 호전되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돼 더욱 악화되는 경우 하지 마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허리디스크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디스크중화치료’라는 치료법이다. 디스크중화치료는 전신마취가 전혀 필요치 않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산성화가 진행되면서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디스크를 중화시켜주는 방법이다. 이는 산도가 pH 7.2 이하의 손상된 디스크에 약물을 투여해 디스크를 중화시키는 방법으로써, 손상된 디스크에 영양분을 공급하면 탄성이 회복되면서 충격으로 인한 통증이 완화되고 수분, 혈액, 영양소 등도 원활하게 소통되어 손상된 디스크의 회복을 도와주어 디스크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허리디스크는 앞서 말했듯 척추질환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평소 허리에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이 느껴지면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여 허리디스크 발병과 악화 예방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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