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지난 8일 총 1억5000만달러(약 1590억원) 규모의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회사의 높은 기업가치 및 신용도를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코라오홀딩스는 수요예측 결과 가격 결정일인 지난 7일 종가 대비 5%라는 낮은 할인율을 적용받고 이번 GDR 거래를 확정지었다. 2011년 이후 아시아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발행한 1억달러 이상 GDR 발행의 평균 할인율은 7.5%였다는 설명이다.
GDR 발행의 공동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도이치증권의 관계자들은 "코라오홀딩스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고속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현저히 낮은 할인율에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쉽게 이끌 수 있었다"며 이번 GDR 발행을 통해 코라오의 입지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라오홀딩스의 2대 주주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이번 거래에 참여해 보유지분을 늘렸고,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대형 투자기관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라오홀딩스는 이번 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금융사업 재원, 지난 9월부터 시작한 미얀마 신차 판매 및 캄보디아 시장 신규 진출, 자체 생산 트럭 모델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코라오의 장거리 주행을 위한 연료 주입으로 앞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며 미얀마 캄보디아 등 신규 시장에서도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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