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불법도박 혐의 인정 "1박2일-예체능 하차…자숙"

입력 2013-11-11 08:11
수정 2013-11-11 08:15
방송인 이수근(28) 씨와 탁재훈(45) 씨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등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11일 이씨 소속사는 "(이씨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다"면서 "자숙의 의미로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뿐만 아니라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출연 광고(CF) 제작사 등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휴대전화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경기 예상 승리팀에 돈을 거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강력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탁씨 역시 수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이 씨보다 먼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방송인 김용만(46) 씨도 유사한 방식으로 5년간 10억 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가 적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도박을 한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 및 탁씨 혐의를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배팅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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