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롯데쇼핑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를 감안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51만4000원에서 4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롯데하이마트 합병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3428억원을, 총매출은 19.7% 늘어난 7조2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3469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부문의 백화점 영업이익은 기존점의 성장률 회복으로 7.7% 증가했으나 해외부문의 영업적자폭 확대로 감익했다"며 "할인점의 경우 강제휴무 영향에도 3.2% 이익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하이마트의 일회성 비용 제거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36.3% 뛸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롯데하이마트 실적에 반영됐던 15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돼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뚜렷한 개선보다는 감익폭이 축소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고 11월 역시 기고효과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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