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토막 : 2분기 대비 >
지난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54건으로 2분기의 2만4517건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경기도도 2분기에 5만792건에서 3분기에는 2만5454건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아직 취득 신고를 하지 않은 가구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 거래량은 2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가 국토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매매값이 낮은 지역의 거래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노원구, 구로구, 성북구, 강서구, 송파구, 도봉구, 강남구 순으로 강남, 송파구를 제외한 지역은 서울에서도 매매가격이 비교적 낮고 전세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할 때 1억원 이내에서 가능한 지역의 선호가 높았다. 노원구는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할 때 추가 금액이 평균 8637만원, 구로구와 도봉구는 각각 9815만원, 8595만원으로 1억원 미만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아파트는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예정단지나 2000년대 후반 입주한 새 아파트들의 거래량이 많았다. 대표적인 단지가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가락동 가락시영1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였다.
3분기 매매 대비 전세가격은 서울 64.9%, 경기 66.4%, 인천 62.1%로 작년 동기 서울 58.9%, 경기 60.8%, 인천 58.3%에 비해 전세 비중이 높아졌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은 급등하는 반면 매매값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매매는 주춤하고 전세는 매물이 부족한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세비중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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