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채 최상위 등급인 AAA급의 발행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AAA등급의 회사채 발행액은 2조5949억원으로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발행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10월 AAA등급 회사채의 발행 규모는 월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AAA등급 회사채의 발행 비중은 지난 8월과 9월 각각 25.7%, 23.2% 수준이었지만 10월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AA등급은 2조1642억원으로 전체의 37.0%를 차지했다. A등급은 17.1%(1조원)이었다.
BBB등급은 전월보다 1450억원 감소한 750억원(1.3%)이었고, 투기등급인 BB급 이하는 92억원(0.2%)에 불과했다.
AAA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동양과 웅진, STX 사태를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까지 큰 변화가 없던 회사채 발행 및 잔액은 금융위기 이후 AA 및 A등급 위주로 크게 증가했다"며 "우량·비우량기업 간에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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