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데이비드 킴 "해외팬 이제동 선수 열광"

입력 2013-11-10 10:14
수정 2013-11-10 10:18
<p>블리자드 인터뷰에서 이 사람을 안만나면 섭섭하다.</p> <p>현지시각으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블리즈컨 2013'이 열렸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행사로 2년만에 개최되어 반응이 더욱 뜨겁다.</p> <p>이번 행사에서는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타크래프트'까지 총 5개의 게임이 소개되었다. 그 중 블리자드 인터뷰에서 항상 빠지지 않아 친근한 데이비드 킴 '스타크래프트 2' 리드기획자와 함께 WCS와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까지 다양하게 이야기해보았다. </p> <p>■ '이제동 인기 엄청나다. 닉네임은 '동''</p> <p>우선 이번 WCS(World Championship Series)에 대해 총평을 부탁했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에 이기는 사람을 '세계 최고'로 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런 점에서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물론 있었다. 2012년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챔피언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WCS에서는 상위권이 아니면 실력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서 논의중이다'고 전했다.</p> <p>한국에서 WCS가 생각보다는 인기가 덜한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어떻게 이용자를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데이비드는 '다른 게임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유저층을 차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케이드나 에디션에서 변화를 주려 한다. 게임을 개선하면서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014년부터는 WCS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한국 선수가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는 실력 위주로 최고의 선수를 보길 원한다. 따라서 약간 실력이 부족하지만 경기에 참가하기보다, 실력을 늘리는 쪽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p> <p>북미 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지 반응을 물었다. 그는 '선수마다 다르다. 이제동 선수나 김민철은 개성이 강하고 팬서비스도 좋아 인기가 굉장히 많다. 어제 11시까지 경기를 보는데, 이제동 선수가 이길 때 정말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다. 인기는 선수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전했다.</p> <p>이어 '이제동 선수가 아무래도 e스포츠에서는 탑인 것 같다. 팬들이 '동'이라는 애칭을 정해주기도 했다. temp0라는 팬은 제동을 너무 좋아해 노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며 이제동 선수의 엄청난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p> <p>■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제라툴과 바바리안이 대기중이다'</p> <p>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군단의 심장'이 나오고 좋은 경기가 나오고 있지만, 잦은 패치로 인한 불만이 있었다. 데이비드는 웃으며 '그 부분이 가장 재밌다. 한국에서는 그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북미쪽에서는 왜 패치를 자주 안하냐는 질문이 있었다. 패치를 자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모두 장단점이 있다. 다만 리그가 진행될 때는 피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군단의 심장이 나온지 시간이 꽤 지났다. 이제 데이터가 어느정도 쌓였을텐데, 새로 나온 유닛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과 마음에 들지 않는 유닛에 대해 물었다.</p> <p>그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유닛은 '거머리지뢰'이다. 테란과 저그전을 보면 테란의 전략은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이 하나밖에 없는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이 많다. 어떤 게임은 45분동안 색다른 게임이 이어지기도 한다. 마음에 들지 않은 전략은 '폭풍함'이다. 유럽이나 북미쪽에서는 '군단숙주'가 너무 지루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p> <p>'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핫이슈로 떠오른 만큼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영상에 캐리건과 노바가 등장했다. 향후에는 어떤 캐릭터가 들어가길 원하는지 물었다. 데이비드는 '가장 완성도 높은 캐릭터부터 선보였다. 개발중인 것은 바바리안과 제라툴 등이 있다. 모두가 아는 캐리건이나 디아블로같은 캐릭터도 좋지만, 캐릭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p> <p>'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안에서의 밸런스에 대해 묻자 '아직까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우선은 재미있는 배틀 그라운드와 영웅들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p> <p>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어떤 차기작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는 '액션이 끊기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 액션이 많은 게임의 경우 같은 전략이라도 지루하지 않다. 같은 종족을 플레이해도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액션감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 <p>캘리포니아=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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