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영웅맛 살리기"

입력 2013-11-09 10:35
수정 2013-11-09 18:49
<p>아이언맨과 헐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p> <p>11월 8일 열린 '블리즈컨 2013'에서 엄청난 환호를 받은 게임이 있다. 바로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다. 최근 대세인 AOS 장르의 게임으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을 만날 수 있어 유저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p> <p>뜨거운 현장의 열기를 잠시 뒤로한 채, 2층 회의실에서 크리스 시거티 '히어로즈 오브 스톰' 프로덕션 디렉터를 만나보았다. </p> <p>■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히어로즈 오브 스톰''</p> <p>그에게 처음으로 떨어진 질문은 이름에 관한 것이었다. 원래 '블리자드 도타', '올스타즈'로 불리다가 얼마 전 '히어로즈 오브 스톰'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블리자드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히어로즈 오브 스톰'으로 붙이게 되었다. '블리자드 도타'일때는 하나의 맵이었을 뿐이었다. '스타크래프트'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 <p>이어 '하지만 2010년 처음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 공개되고, 2011년 블리즈컨에 또 나왔던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개별적 게임으로 개발하자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이름을 붙이기 위해 고민하였고, 고민 끝에 나온 이름이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다'고 덧붙였다.</p> <p>현재 발표된 '히어로즈 오브 스톰'은 알파버전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모습을 모양을 다듬어나갈 예정이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물었다.</p> <p>크리스는 '경영적 측면에서 우선은 하스스톤에 이어 나온 무료 플레이 게임이다. 예전에 패키지로 판매되었던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와 달라 고민을 많이 했다. 개발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장르에 뛰어든 만큼 다양한 피드백이 있었다. 이를 적절하게 버무리면서 블리자드만의 맛을 내는 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또한 등장하는 영웅이 다양하고 개성이 뚜렷해 '영웅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p> <p> 더불어 가장 재밌었던 점에 대해서는 '블리자드 세계관에 있는 모든 캐릭터를 뭉쳐놓은 만큼 다양한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우서를 가장 좋아하는데, 역할이 서포터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2'와 맞물려서 '의무병 우서' 스킨을 만들 예정에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재밌다'고 전했다.</p> <p>■ '영웅이 가진 고유한 맛과 멋을 살리는 것'</p> <p>본격적인 게임에 대한 질문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이름에서부터 '히어로즈 오브 스톰'인 만큼 '히어로'의 역할이 게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p> <p>블리자드 게임 속에서 캐릭터들은 처음에 등장했던 모습과 달라지기도 했다. 이를 게임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별개의 캐릭터로 나누는 것은 어렵지만, 스킨을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아서스의 경우 리치왕의 모습과 타락하기 이전의 모습을 준비했다. 물론 블리자드만의 유머러스한 스킨도 준비했다.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p> <p>또한 영웅들의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크리스는 '영웅을 고르는 것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영웅이 가진 고유한 맛과 멋을 살리는 것이다. 아서스같은 메이저 캐릭터도 있지만 고블린 땜장이 같은 마이너한 캐릭터도 있다. 워크래프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전사나 일꾼 등의 유닛도 나올 예정이다. 특별히 캐릭터 자체의 인기보다 담긴 의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p> <p>총 몇 개정도의 영웅을 예정에 두고 있는지 물었다. 그는 '리스트가 있다. 수백명이 올라가있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에 등장하지 않는 영웅도 있다. 꼭 영웅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멀록의 경우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는 부각되지 않지만 워낙 인기가 많아 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이어 '우리는 많은 숫자의 영웅을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얼마나 캐릭터를 뚜렷하게 부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현재 열명 이상의 영웅들이 마무리되었다. 출시될 때 몇 명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맵의 경우 현재는 4개지만 출시때는 8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모체인 게임인 만큼 유저가 직접 만드는 맵도 고려하고 있다. 오픈 베타나 정식 출시 때 유저들이 이를 꾸역꾸역 소화하기보다 캐릭터와 맵 하나하나의 재미를 차차 익혀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 <p>캐릭터를 고를 때 기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는 웃으면서 '특별한 기준은 없다. '스타의 영웅들이 나온지 오래됐어', '디아블로의 영웅이 많아' 등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서스나 우서같이 캐릭터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p> <p>'또한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웅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아바투르'는 군단의 심장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흥미로운 컨셉이다. 전형적인 힐러와 탱커가 아니라 영웅을 점령해서 그 영웅의 스킬을 사용한다.'</p> <p>■ '유저들이 영웅들에게 애착을 느꼈으면'</p> <p>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10월 25일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도타2' 등 AOS 게임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 여타의 AOS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p> <p>크리스는 '20분안에 끝낼 수 있는 작고 빠른 게임이다. 다른 게임과 비교해 장점을 말하자면 멋진 영웅들을 구현했으며, 친구들과 할 때 재미가 더하고, 다양한 전쟁 맵까지 약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통해 초보자들은 다양성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p> <p>이어 '한 명의 캐리(뛰어난)한 캐릭터를 밀어주기보다는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각각 전장에서 팀으로 합동하여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포인트다. 예를 들자면 블랙하트 항만에서는 유령 해적선이 등장하고, 금화가 든 보물 상자가 전장에 주기적으로 생성된다. 플레이어는 보물상자에서 금화를 모으거나 상대 플레이어로부터 빼앗아 블랙하트에게 반납할 수 있다. 한 팀에서 금화를 적정량 이상 반납하면 블랙하트가 유령선을 조종해 상대 요새에 집중 포격을 가한다. 따라서 단순히 플레이어와 싸우는게 아닌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자세히 설명했다.</p> <p> 그는 '개발자로서 영웅이 주인공인만큼 유저들이 영웅들에게 애착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들 하나하나마다 특성 시스템을 통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영웅에게 파고드는 것도 좋고, 여러 영웅들의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며 기대를 보였다.</p> <p>영웅들의 특성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간에 융통성있게 바꿀 수 있다. 크리스는 '물론 게임 시작전에 영웅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영웅의 특성은 플레이를 하면서 바꿔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티리엘'은 전사형 영웅이지만, 궁극기의 선택으로 강한 딜러형 영웅으로 바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p> <p>'히어로즈 오브 스톰'의 목표 플레이 시간은 20분이다. 하지만 전략적인 게임 방식과 다양한 콘텐츠가 구현된만큼 유저들의 피로감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이에 크리스는 '바쁠수도 있지만, 잠금을 하나씩 해제하는 방식이다. 하나씩 배워가면서 플레이 가능하다. 또한 수준높은 컨트롤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맵에 따라 전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전했다.</p> <p>그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는 영웅들이 싸우는 중 공물이 주기적으로 생성된다. 공물을 모아 까마귀 군주에게 주면, 상대팀에게 저주를 내릴 수 있다. 이 저주는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매우 크리티컬하게 작용한다. 총 3개를 모아야 하는데, 2개를 모은 상태에서 마지막 공물이 생성되면 모든 플레이어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공물을 차지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고 자세히 설명했다.</p> <p>현재 '히어로즈 오브 스톰'의 베타 테스트는 2014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오픈베타나 정식 출시의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 <p>캘리포니아=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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