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창업자 윌리엄스, 기업공개로 3조원 '돈방석'

입력 2013-11-08 13:09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41)가 회사의 기업공개로 3조원에 가까운 '돈방석'에 앉게 됐다.

트위터 상장 첫날인 7일(현지시간)의 종가 44.90달러로 계산하면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244억7000만달러(26조320억원)에 이르며, 윌리엄스가 보유한 12% 지분의 가치는 25억5500만달러(2조7200억원)로 추산된다.

윌리엄스는 원래 네브래스카의 농촌에서 태어나서 여름이면 농사일을 돕던 '시골 소년'이었으며, 주립 네브래스카 대학을 다니다가 1년 반 만에 중퇴했다.

이후 여러 정보기술(IT) 관련 회사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1999년 '파이라 랩스'라는 벤처업체를 만들어 '블로거'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파이라 랩스를 2003년 구글에 매각한 후 1년 8개월 만에 구글을 떠나 새 사업들을 찾아 나섰는데, 이 사업 중 하나가 분사 등 과정을 거쳐 트위터로 발전했다.

2007년 4월 트위터 출범 당시 윌리엄스는 공동 창립자, 등기이사, 투자자로 참여했다.

잭 도르시의 후임으로 2008년 10월 CEO를 맡은 그는 2년간 일하다가 출판 플랫폼인 '미디엄'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CEO직을 딕 코스톨로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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