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美 개인투자자에 본토 간접투자 첫 허용"

입력 2013-11-08 09:00
중국이 미국 투자자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간접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A주에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본토 바깥에서 홍콩 말고는 처음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들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 당국은 자국 주요 자산운용사인 보세라 애셋 매니지먼트와 하베스트 펀드 매니지먼트에 미국 ETF 상품 취급을 허용했다.

이로써 미국의 개인 투자자가 처음으로 중국 A주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중국인과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허가를 받은 외국 기관만 중국 A주 투자할 수 있었다.

외국 개인 투자자는 현재 본토 바깥에 상장된 중국 주식만 살 수 있다.

저널에 의하면 보세라는 미국의 클레인 펀드 어드바이저스와, 하베스트는 도이체방크 산하 도이체 애셋 앤드 웰스 매니지먼트와 제휴하고 있다.

저널은 이번 조치로 외국인이 중국 우량 기업인 SAIC 모터스와 구이저우 마오타이 등에 투자할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또 뉴욕 증시 실시간으로 중국 A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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