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8일 호재와 악재 사이에 줄다리기를 하며 2000선을 시험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우려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기대치를 웃도는 호재가 있었으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져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하락해 2000선 부근까지 떨어진 코스피가 2000선을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를 나타내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은 우호적이지 못하다.
장기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3중전회를 앞둔 관망세, 횡보중인 원·달러 환율,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과 3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들어서 종목별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15개 기업 중 시장 추정치를 웃돈 기업은 30.4%에 불과하다. 추정치와 실제 실적과의 차이가 -11.4% 수준에 달할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친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말 쇼핑시즌의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와 신차 사이클이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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