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창업장벽은 안정추구 문화"

입력 2013-11-07 21:19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깜짝 등장


[ 김보영 기자 ] “이번 글로벌 인재포럼 주제가 ‘벽을 넘어서’죠. 한국이 창업국가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단언컨대 ‘문화’입니다.”

글로벌 인재포럼에 7일 깜짝 등장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사진)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문화를 저변에 확산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와 협력해 진행하는 ‘경기도형 요즈마펀드’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일 방한했다가 이날 예정에 없이 인재포럼 행사장에 들렀다. 그는 레지스 켈리 QB3 회장,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 등과 함께 특허청·KAIST·포스텍이 공동 육성하는 차세대 영재기업인 4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차세대 영재기업인과의 오찬 자리에서 에를리히 회장은 “창업에서 학력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열정”이라며 “요즈마그룹은 목표의식이 있는 젊은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또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에 들어가면 높은 연봉과 좋은 대우를 받겠지만 그곳에서 아이디어를 내 봤자 회사 소유가 된다”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미션’을 실현하는 것이 진짜 기업가정신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박차고 나와 창업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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