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점수 낮으면 수시 2차 노려라

입력 2013-11-07 21:03
수정 2013-11-08 05:01
수능 이후 지원 전략


[ 강현우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개된 정답을 토대로 가채점을 해보는 것이다. 가채점으로 구한 원점수를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환산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성적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이투스청솔 등 대형 입시업체들은 수험생들이 입력하는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현황을 제공한다.

이동훈 한경에듀 S논술 원장은 “수능 성적이 수시에 지원한 대학들의 수준보다 높다면 정시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다면 수능 이후에 진행되는 수시 모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가채점을 정확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능 성적이 평소 모의고사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인문계 기준 107개로 지난해보다 10곳 늘어나는 등 수능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통해 뽑는다. 중앙대 가군도 지난해 정원의 50%를 뽑았던 수능 우선선발 비율을 올해 70%로 확대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능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왔다면 이미 수시 원서를 접수해 놓은 대학들의 논술 등 대학별 시험을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 추가합격자들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수능 이후 접수하는 수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기 때문에 중·상위권에서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더욱 이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가천대와 이화여대 연세대(원주) 등은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수능시험 이후에 한다.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도 놓쳐선 안될 부분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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