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0만년 전 지금의 미국 유타주 지역에 살았던 거대한 신종 포식공룡 화석이 새로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유타주 자연사 박물관 과학자들은 지난 2009년 유타주 남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의 부분 화석들로 전신 모습을 재구성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T.) 렉스보다 이른 9500만~7000만년 전에 지구 최대의 포식 공룡으로 군림했던 몸길이 9m의 새로운 공룡이 나타났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리트로낙스 아르제스테스'(Lythronax argestes: 남서부에서 발견된 '엄니의 왕'이란 뜻)로 명명된 이 공룡이 T.렉스보다 약간 작지만 같은 계통에 속하는 친척이라면서 이는 T.렉스의 핏줄이 생각보다 1000만년 일찍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트로낙스는 T.렉스를 비롯, 몸크기가 다양한 두발 포식공룡 무리인 티라노사우루스에 속하지만 몇 가지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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