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인 SMEC는 올해 8번째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SMEC는 ‘벨트풀리 장치 및 그에 따른 로봇’의 취득을 포함해 올해에만 로봇 설계 등 8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전체 특허 수는 43건으로 로봇 설계 등 관련 기술 부문에서 의미 있는 기술 장벽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MEC가 이처럼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는 기술력이 곧 성장동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SMEC는 통신사업부와 기계사업부의 기술 시너지 사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 연구 개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로봇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기술 주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완제품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및 발광다이오드(LED) 반송로봇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벨트풀리 장치를 이용해 로봇의 이동을 구현하는 기술로 정식 명칭은 ‘벨트풀리 장치 및 그에 따른 로봇’기술이다. 벨트풀리란 벨트 구동 시 벨트를 걸기 위해 축에 부착하는 바퀴를 말한다.
이 기술은 벨트풀리가 로봇에 사용되는 벨트를 기존보다 더 강력하게 연결하고, 벨트의 쳐짐 및 길이 조절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벨트풀리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고가의 감속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산업용 로봇 제작 시 원가 절감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SMEC의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솔라셀 반송로봇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원종범 SMEC 대표이사는 “벨트풀리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에는 모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경쟁력확보를 위해 현재 출원중인 특허 10여건을 포함해 계속적으로 신규기술에 대한 특허를 준비하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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