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7일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기업공개(IPO)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 IPO는 다양한 옵셩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라인 매출에서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로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 외 스티커 비중이 20%, 기타 20% 수준이다. 기타에는 라인 공식계정 등을 통한 매출 등이 포함돼 있다.
황 CFO는 "라인 매출의 80% 이상이 아직 일본에서 나온다"며 "다만 대만과 태국 등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4분기 이후에는 대만과 태국에서 현지어로 된 라인 게임이 런칭된다"며 "앞으로 일본 외 지역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라인 몰, 음악 사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지만, 출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라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8월 1일부터 라인 게임, 만화 매출의 인식방식 변경으로 라인 매출을 순매출 기준으로 변경했다. 변경 전 기준으로는 총 매출 6326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76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라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라인의 총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1466.7%, 전분기 대비 50.4% 성장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로는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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