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 윤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식 배당을 두세 배 수준으로 올린다. 그동안 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했지만 올해부터는 연간 주가를 기준으로 1%를 시가 배당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내부 유보자금을 활용해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50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3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올해 배당률은 보통주 연평균 주가의 1% 정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삼성전자 평균 주가는 142만7000원 수준으로, 올해 1만4200원 정도(중간배당 500원 포함)를 배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8000원(중간배당 500원), 2011년 5500원(중간배당 500원)의 두세 배에 달하는 것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해 메디슨 등 14개 기업을 사들였다.
김현석/윤정현 기자 realist@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