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홀딩스, 21일 상장 "B2C 기업으로 거듭나 덩치 키울 것"

입력 2013-11-06 14:31
"상장을 계기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조승현 신송홀딩스 각자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신송간장이 워낙 유명해 많은 분들이 B2C 기업으로 오인하는데 신송은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신송홀딩스는 신송산업과 신송식품을 100%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유가증권시장 최초로 지주사 직상장에 나섰다. 신송산업은 면류, 제과, 제빵 등의 원료로 쓰이는 글루텐과 소맥전분을 만들고 있다. 신송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제품과 즉석식품 등을 판매한다.

신송홀딩스는 상장을 통해 신송식품과 신송산업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물류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자동화 시설 투자 및 신규 제품 양산으로 생산량 및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송식품의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제품 시장점유율은 5%에 못 미친다. 신송식품은 그간 단체급식업체, 학교급식 등에 주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조 대표는 "그간 CJ제일제당, 대상, 샘표식품 등이 소재산업의 거래처였기 때문에 B2C 사업을 지양했는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B2C 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송식품은 식약처에서 벌이고 있는 저나트륨 정책에 맞춰 지난해 12월 저염류장 제품을 출시하고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달부터 할인마트 코스트코에도 저염류제품을 납품해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중단했던 TV광고도 재개했다. 1인2가구 확대와 야외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즉석식품 제품군도 더 늘릴 계획이다.

신송홀딩스는 지난해 1660억원의 매출액과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1149억원의 매출액과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올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송홀딩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이 매년 32.97%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신송홀딩스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가는 5200~6000원이다.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실시해 355만주를 모집한다. 이달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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