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결혼관 질문에…과거 생각? '멘붕'

입력 2013-11-05 17:10
수정 2013-11-05 17:17

이지아 결혼관 물어보자 한동안 '침묵'하더니…

베일에 감춰졌던 이지아가 모든 것을 털고 2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 웨딩홀에서 진행된 SBS 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지아, 엄지원, 손창의, 하석직, 조한선, 서영희 등이 참석했다.

"이제 숨겨야 할 것이 없어서 편하다. 저를 바라볼 때 '저 친구가 저래서 숨겼구나'라고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편안하다"

이날 이지아는 2년 간의 공백과 자신의 둘러싼 과거에 대해 솔직하고 조심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결혼관에 대한 질문에 당황해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한 쪽에서 맞춰주고 인내, 복종하는 관계는 좋지 않다.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는 결혼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렵게 자신의 결혼관을 설명한 이지아는 극중 역이 자신과 닮았다고 전했다.

"제가 맡은 오은수라는 역은 실제 저보다 당차고 대담하다. 결정한 것을 돌아보지 않는 멋진 여자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어 부럽다"며 "김수현 작가도 이 역을 주면서 '네 안에 있는 틀을 깨고 나와라'라고 조언했다. 많은 뜻과 이유를 알아서 (그 말이) 너무 소중하다"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할 말 다하는 캐릭터. 이지아는 이런 파란만장한 삶을 공감하며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 갈수 있지 않을까. 김수현 작가가 뒤늦게 그를 캐스팅한 이유일 것이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 또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드라마로 김수현 작가와 손정현 감독이 첫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9일 첫방송.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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