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저비용항공사 모기지화 추진"

입력 2013-11-05 15:29
“김포국제공하의 단거리 노선 확대 등 비즈 포트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포공항 모기지화는 인천국제공항 허브화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고 양 공항이 윈윈 발전하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5일 취임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포공항의 비즈
포트화 및 저비용항공사의 모기지화. 항공조종사양성,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 및 국제선 청사 기능 개선. 지방공항 활성화. 한국공항공사법 개정 등 중장기 과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지금처럼 중장거리 노선의 환승공항 역할을 유지하고 김포공항은 인천공
항의 서브 공항으로 단거리 국제선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면 두 공항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며 “특히 국민이 서울 도심과 가까운 김포를 이용하는 게 편리함에도 모든 국제선을 인천으로 가야 한다면, 그건 국민의 니즈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LCC의 경우 향후 외항사와 경쟁해야 할 입장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선(김포)과
국제선(인천)을 나눠 운영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김포공항을 LCC의 모기지로 바꿔 조업, 정비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면 LCC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는 아직 항공조종사를 제대로 양성할수 있는 곳이 없어 양양 공항 등 지방공항을 활용해 항공조종사 양성기관을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공사가 발전하는 방향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을 꼽을 수 있다”며 “각 국의 해외
공관을 활용한다면 항행장비의 무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용산 참사때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했던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적절한 때가 되면 용산 사태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애도의 뜻을 표명할 용의가 있으며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김포=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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