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5일 세계 경기회복과 이로 인한 기업이익 성장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에 24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2014년 증시전망을 설명하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하반기 조정국면에서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김성노 이사는 "2014년 상반기까지는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3개국(G3)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신흥국 경기회복도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 90조원 후반에서 약 20% 증가한 120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들의 실적개선 가시화로 2014년 1분기와 2분기 전년동기 대비 기업이익 증가율을 각각 40.5%와 38.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정유 화학 철강 은행 등 경기민감 대형주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수급에 있어서도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했다. 김 이사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은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완만한 반등국면에 진입한 아파트 가격은 현재 추세라면 내년 2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가격상승률이 플러스(+)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 등으로 3분기 14.1%, 4분기 12.6%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꺾일 것이란 예상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IT 통신 건강관리 보험 유통 등에 관심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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