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꽂지 않고도 들리는 ‘블루투스헤드셋’ 출시

입력 2013-11-05 11:37
뼈의 진동으로 소리전달하는 골전도방식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교통사고 방지가능
(주)리슨, 국내시장에 본격 공급 나서


지난 8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건너던 여대생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이어폰 때문에 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이어폰이 선보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리슨(대표이사 김학수)이 출시하는 블루투스헤드셋(제품코드 EZ-7000)이다.

스마트폰과 페어링 하여 '선과 손에서' 자유롭게 해주는 블루투스의 장점에 스피커 부분에 골전도 방식의 스피커를 더한 제품이다. 골전도 방식은 전통적인 공기 전도가 아닌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골전도 방식은 고막을 통하지 않고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는 난청환자를 위한 보청기 활용돼 왔다. 블루투스헤드셋은 골전도 스피커로 전달되는 소리와 함께 귀로 들려오는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 군인과 경찰의 무전기에 적용되는 방식을 응용한 제품이다. 골전도 방식은 구글 글래스의 사용자 안전을 위한 스피커원리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리슨의 블루투스헤드셋을 사용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경우 주변의 귀를 막지 않고 사용하게 되어 소리를 인식할 수 있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장시간의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이나 중이염 같은 증상에 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주)리슨의 블루투스헤드셋은 세계 최고수준의 골전도 기술 기업 (주)보니아에서 제작된 골전도 스피커와 고성능의 마이크가 탑재돼 명료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핸즈프리로 사용해 통화시에는 스피커의 수신음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일체화된 심플한 디자인에 제품의 양 옆이 접히도록 설계됐다. 접었을 경우 가로 16cm, 세로 6cm에 불과해 휴대하기에 간편하다. 머리크기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는 넥벤드로 설계돼 이용자가 조깅이나 등산을 하면서도 안정감있게 착용할 수 있다.

(주)리슨의 이석신 상무는 “스마트폰 가입자 3천6백만 시대에 건강과 안전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구매는 (주)리슨의 홈페이지(http://www.elisten.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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