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여성의 정치·경제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새로운 운동을 전개하면서 그가 2016년 대통령 후보 출마 의사를 굳혀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여성 콘퍼런스에 참석해 7000여명의 청중을 상대로 여성이 고위 공직자 등으로 진출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를 뜻하는 ‘유리 천장’을 없애자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클린턴 전 장관 자신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했을 때 “가장 높은, 그리고 가장 단단한 유리 천장을 이번에는 깨지는 못했지만 나에게 표를 던진 수많은 유권자가 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