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막판 전략] 수능 D-3…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심신을 안정시켜라!

입력 2013-11-01 17:32
오는 7일은 수능일이다. 3년간의 노력이 마무리 부주의로 자칫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수능 전날, 수능 당일 아침, 수능 시험시간 등 세 가지로 나눠 수험생 실전지침 가이드를 정리한다.

수능 전날 최종 점검 포인트

1. 예비소집일엔 혼자 가라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에는 혼자 가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 및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수능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이른바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2. 정리한 노트를 가볍게 훑어봐라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 노트를 가볍게 읽다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치렀던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요약노트를 준비하라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다. 이때는 책보다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4. 필수 지참물은 미리 챙겨라

신분증, 수험표 등 필수 지참물도 미리 챙겨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여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필통에 여분 증명사진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취침하라

수능 전날에는 저녁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면 몸이 편안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 당일 아침 행동 요령

1. 아침식사는 간단히 해라

아침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아침에는 밥을 먹는 것이 시험을 치르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는 것이 좋다.

2. 고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라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돼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이럴 때는 미리 시험본부에 이야기하여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3. 간식으로는 초콜릿, 귤이 좋다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고, 초콜릿은 기분전환과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수능 당일 간식으로 귤과 초콜릿 등을 챙겨가면 수능 당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4. 평소 먹던 음식을 섭취해라

수능 당일 주변에서 권해 주는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평소에 섭취하던 음식을 먹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간단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무릎담요를 챙겨라

수능 시험일에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를 챙기는 것은 필수다.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물건을 챙기는 게 좋다.


수능 응시 요령

1. 1교시 후 정답 확인은 금물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2. 쉬운 문제부터 풀어라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조절이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아 들면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인 시간조절 방법이다.

3. 신유형 문제에 겁먹지 말라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키게 마련. 문제를 정독하여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임을 명심하라.

4. 문제는 여러 번 정독하라

실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여러 번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5. 5분 지나도 안 풀리면 넘어가라

수학영역의 경우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도 있다.

6.어려울땐 답 아닌 것부터 찾아라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아내는 것은 어려워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일은 훨씬 쉽다. 선지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시킨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7. 4교시 땐 다시 긴장감 높여라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자칫 긴장감을 놓치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면 1년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8. 암기 관련 문제에서 시간 절약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암기 관련 문제에서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암기한 지식을 묻는 문제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야 자료 해석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시간을 집중 투자할 수 있다.

9. 자신의 요령과 리듬 살려라

지난 12년간 학교 공부를 하면서 숱하게 많은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만의 시험 보는 요령과 리듬이 있게 마련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수능 당일엔 몸에 익은 자신만의 노하우, 그 감각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

10.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라

시험 중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김성율 한경에듀 이사 K2@hankyungedu.com

자료 제공: 메가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