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분자표적항암제 임상 2상 승인"

입력 2013-11-01 09:29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분자표적항암제(CG200745)의 임상 2상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 2015년 완료가 목표다.

크리스탈의 분자표적항암제(CG200745)는 췌장암에서의 항암 동물약효 실험 결과, 기존 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암세포의 크기가 줄어드는 항암효과를 보였다. CG200745는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해 유전자 발현을 통제하는 후성유전학(Epigenetics)을 조절하는 항암제다.

CG200745는 암세포 내의 HDAC(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노성구 부사장은 "CG200745는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췌장암 대장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표준항암제와 병용투여시 더 큰 항암효과가 확인됐다"며 "또 암 줄기세포 활성화를 억제하고 내성이 생긴 암세포에서의 성장을 저해하는 약효가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췌장암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지만 대장암 간암 등 고형암은 물론 각종 혈액암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적응증 확대에 나설 생각"이라며 "세계 항암제 시장이 연평균 약 9%씩 성장하고 있고, 표적 항암제의 경우 2015년에는 약 20조원 이상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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