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시큐리티, NVR시장이 열렸다…최대실적"-우리

입력 2013-11-01 07:45
우리투자증권은 1일 ITX시큐리티에 대해 세계 1위의 NVR(Network Video Network) 제조업체라며 관련시장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X시큐리티는 영상보안장비 제조회사로서 NVR, IP 카메라를 2013년부터 국내 보안회사에 공급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3년과 2014년 NVR 매출비중은 각각 30%, 50%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존 DVR(Digital Video Recorder)은 아날로그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동축케이블로 전송해 저장하는 반면 NVR은 IP 카메라 영상을 인터넷회선(LAN)으로 전송해 저장한다.

유 애널리스트는 "IP 카메라는 이미 구축돼 있는 인터넷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구축비용이 적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용량 HD급 화질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며 "향후 영상보안장비에서 고화질, 고압축 화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NVR이 DVR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영상장치 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안산업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15%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IP영상장치 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해 2016년 9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그는 "DVR 시장은 한국, 중국, 대만에 수많은 제조사가 난립해 있어 기술격차가 적고, 가격 경쟁이 심한 시장인 반면에 NVR 시장은 전세계에서 ITX시큐리티를 비롯한 몇몇 회사만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ITX시큐리티의 3분기 매출액이 261억원(전기대비 +35%), 영업이익 18억원(+83%), 순이익 20억원(+217%)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 기존 블랙박스 카메라 사업 철수로 인한 충당금 약 2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률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돼, 2014년에는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ITX시큐리티는 미국의 유명 보안회사에도 NVR, IP 카메라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4년에는 수출비중이 58%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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