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가격 매력 등에 비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주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후퇴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시장분위기 반전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선 연초 이후 미국 증시과 한국 증시의 수익률 갭이 21%포인트에 달해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3%에 달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1.6%에 불과해 연초 이후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증시의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을 살펴본 결과 역시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4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환율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운수장비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달부터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전자를 비롯한 다른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어 아직 한국 증시 전반에 걸쳐 매물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증시와의 수익률 및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갭을 좁혀가는 과정이 전개되거나 적어도 상대적으로 선전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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