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둔 화장품 원료업체 에이씨티는 공모가를 81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1만1000~1만4000원)를 밑도는 금액이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63.51 대 1를 기록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측은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위축이 에이씨티의 주력 제품의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씨티의 주요 고객업체는 '설화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이다. 매출 의존도는 80%에 달한다.
총 공모 규모는 85억원이다. 자금 대부분은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된다.
이보섭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매출처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씨티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가는 보수적으로 산정됐다"며 "에이씨티의 내년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가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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