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체 이용 고객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다" "베이커리 이용 고객은 특히 30대, 40대 여성 고객 비율이 높다"
31일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한데 모은 '빅데이터 허브(Big Data Hub)'에 흥미로운 자료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입자 2700만명을 보유한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가입들의 음성 통화와 멤버십 포인트 이용 현황을 토대로 축척한 '빅데이터'를 전날 공개했다. 하루 1억7000만건씩 오가는 음성 통화량과 기지국 정보, 950만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의 포인트 이용현황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어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한 것이다.
현재 이 허브에는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중국집·치킨집 등 배달 업종 이용 분석, 베이커리·영화관 등 멤버십 이용 분석 등 10종의 통계 자료가 담겨 있다.
9월 '피자 업체 이용 트렌드' 정보를 보면, 피자업체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비중은 54%로 남성(46%)보다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20대(34%)와 30대(34%)가 전체 이용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화요일에 피자 업체를 이용하는 비율은 9.3%에 그쳤지만, 일요일에는 27.7%에 달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 트렌드'도 이와 비슷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특히 20대 여성(19%)과 30대 여성(23%) 고객의 비율이 높았다. 10대 남성과 20대 남성의 이용 비율은 각각 1%, 11%에 불과했다. 또 주말에 10대와 20대 고객 비율은 감소한 반면, 30대와 40대 고객 비율은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9월 영화관을 찾는 남성(49.80%)과 여성(50.20%)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29.9%), 30대(28.1%), 40대(22.1%) 순으로 점유비중이 높았다. 특히 9월 중에는 추석과 주말이 겹친 지난 19~21일 이용률이 높았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허브'를 개방하며, 다양한 창의적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뿐 아니라 공공기관 데이터, 개인이 재가공한 2차 데이터도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이 데이터는 SK텔레콤 고객들의 멤버십 가맹점 이용 정보를 기반으로 추출한 것"이라며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특성 정보가 일부 반영돼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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