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실력이다? 직장인 성형 ‘붐’

입력 2013-10-31 09:40
[이선영 기자]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일하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것도 커리어우먼의 큰 과제 중 하나지만 이제는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 호감 가는 외모는 곧 직장생활 내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 생활에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8%는 ‘외모에서 나오는 호감으로 업무 능력 차이도 뒤집을 수 있다’고 답했고 76.9%는 ‘업무 능력 차이를 극복할 순 없지만 외모도 중요하다’고 했다.성별로는 여성 직장인의 17.4%가 ‘외모로 업무 능력도 뒤집을 수 있다’고 답해 남성(10.8%)보다 높았다. 이처럼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직장인 세 명 중 두 명이 자기만족, 취업이나 이직 등의 이유로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이는 외모도 일종의 경쟁력이고 실력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면접을 대기 중이거나 재직 중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나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외모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믿는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성형열풍이 점점 거세지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수술은 ‘눈 성형’이다. 눈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면접과 같이 첫 대면에 호감을 줘야 하는 자리일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렇다면 눈 성형 중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술은 무엇일까?그것은 단연 쌍꺼풀 수술이다. 실제 쌍꺼풀수술을 받는다고 눈 자체가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쌍꺼풀 라인이 생기면서 눈매가 시원해지고 눈이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작고 찢어진 눈의 매서운 인상에서 부드러운 인상으로의 변화가 가능한 것도 인기의 이유다.그밖에도 눈매교정술이나 앞트임, 뒤트임과 같은 트임 성형으로 이미지 개선을 하려는 사람들도 다수다. 단, 이러한 눈과 관련된 성형들이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는 해도 수술 전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BK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은 “눈 성형이 대중화되면서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눈은 작은 변화로도 이미지가 달라져 세심하고 정확한 수술이 필요한 부위다. 때문에 부작용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재수술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우리 눈은 피부와 근육, 지방, 안검판 등 여러 조직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눈꺼풀이 얇거나 두툼한 눈, 졸려 보이는 눈 등 사람마다 모양과 구조가 달라 자칫 잘못되거나 무리한 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눈이 더 작아 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또한 쌍꺼풀수술 시 눈을 크게 만들기 위해 무조건 쌍꺼풀의 높이를 높게 잡으면 어색해 보이기 쉽다.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욕심은 배제하고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방법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눈꺼풀의 상태뿐 아니라 눈매 및 얼굴라인, 눈썹, 코 등 주변 구조와의 조화, 눈을 뜨는 힘 등에 맞게 라인을 잡아주고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수술해야 한다. 몽고주름이 심한 눈, 졸려 보이는 눈, 눈꼬리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눈 등 개인의 눈 상태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특히 평소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많이 가려 눈이 졸려 보인다거나 눈을 뜨는 것이 힘겹게 느껴진다면 쌍꺼풀수술을 받기에 앞서 안검하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 하면 수술 전보다 더욱 졸려 보이는 인상이 될 수도 있다.김병건 원장은 “미적인 부분의 보완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은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 해도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방법과 정밀한 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병원과 전문의를 선택해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사진출처: 영화 ‘프로포즈’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돈 아껴주는 지갑, 적자 나면 주인 피해 달아나 '깜짝' ▶ 의사-환자 원격진료 허용 입법예고, 의료계는 반발 ▶ 일본 '친구 대여' 서비스 성업…"악용 가능성 많아" ▶ 조깅하다 만난 저승사자, 할로윈데이 작품이었네 ▶ [포토] 조재현 '영화 '무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