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가 세계 시장에서 한 달 만에 500만대 넘게 팔리는 등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노트3의 반응이 좋다"며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이미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1,2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2011년 10월 말 출시한 갤럭시 노트1은 5개월 만에 500만대를 돌파했다. 이듬해 9월 내놓은 갤럭시 노트2는 두 달 만에 500만대를 넘었다. 두 제품을 합쳐서 지금까지 38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3가 이전 제품들보다 화면 크기가 커져 활용도가 높아졌고, 더 얇고 가벼워져 휴대성도 좋아졌다"며 "이런 요인들에 힘입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3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도 최고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88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35.2%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3380만대를 판 애플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다.
SA는 "갤럭시S4 판매는 다소 둔화됐지만, 갤럭시 노트3 등 패블릿과 갤럭시Y 등 보급형 제품이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성수기에 들어서는 4분기에 갤럭시 노트3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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