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FOMC 출구전략 '깜짝 발표' 없을 듯

입력 2013-10-29 06:14
29일 개막하는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깜짝 발표'가 없는 무난한 회의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이달 미국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경기회복을 확신하는 데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행도 자연스럽게 늦춰질 전망이다.

이런 전망이 10월 FOMC에서 재차 확인되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에 긍정적 재료가 되겠지만 이미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가시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29일 미국 현지 언론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10월 FOMC에서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시행이 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CNN 머니는 "10월 FOMC에서는 현행 월 850억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보도했다.

애초 시장은 지난달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당시 미 중앙은행(Fed)은 경제회복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테이퍼링 결정을 미룬 바 있다.

CNN 머니는 "이달 미국의 셧다운으로 당국은 경기회복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더욱 어려워진 상태"라면서 "벤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 시행 시기에 대한 결정권을 재닛 옐런 차기 의장에게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도 브라이언 벨스키 BMO 캐피털마케츠 수석 투자전략가의 발언을 인용해 "버냉키 의장이 이미 지난 9월 FOMC에서 당분간 테이퍼링을 실행하지 않을 조짐을 드러냈다"면서 최소 내년 3∼4월 이후에야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진행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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