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긴축 우려와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의 매도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요인이 상승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한국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는 2011년 이후 2000선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다"며 "주된 원인은 한국 수출이 일평균 기준으로 횡보했고, 기업이익 역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를 묶어놨던 수출이 2014년에는 세계 경기회복에 의해 도약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는 코스피지수의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 기업 영업이익은 보수적 전망치로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스피지수 상단은 2350선이 될 것"이라며 "성장률과 이익증가율이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가 낮기 때문에 증시도 대체적으로 상반기가 강세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도 "2014년 상반기 주식 시장은 세계 경기회복과 이로 인한 신흥국 도약으로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양적완화 종료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2400선으로 추정했다.
상반기에는 경기에 민감한 업종내에서 활발한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대형주, 하반기 조정국면에서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4년 코스피지수가 1분기~2분기 중반 상승, 2분기 중반~3분기 조정, 4분기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면 2분기 중 연간고점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예상 상단은 2320선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와 기업경기 모멘텀이 2014년 상반기까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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