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GS건설에 대해 3분기 적자를 지속했다며 2014년 해외 및 주택부문의 원가율 회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47억원 적자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8358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 건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한 1조5560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의 외형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해외 4조5000억원을 포함한 6조5000억원을 기록 중인데, 해외의 경우 연간목표 6조3000억원대비 71.2%의 달성률로 양호한 반면 국내수주는 연간목표 5조7000억원 대비 35.6%의 달성률로 저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매출원가율은 전분기의 112.4%에서 102.2%로 개선됐다. 국내 매출원가율은 주택과 발전부문의 원가율 상승으로 전분기의 88.2%에서 94.4%로 크게 상승했다.
그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GS건설은 올해 터키 스타 정유공장 프로젝트(1조1560억원), 카자흐스탄 IPC 프로젝트(1조5180억원),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5520억원) 등 총 4조4530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며 "이는 영업의 연속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중동 지역 수주가 많아 수익성 측면에서 과거대비 개선되는 모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GS건설 주가의 관건은 결국 원가율 회복과 함께 과거에 누렸던 국내외 건설 시장에서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2014년 하반기 원가율 회복과 함께 영업흑자 전환하는 것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GS건설 기업가치의 상당 부분이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채권자 가치로 전환됐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주주의 가치는 과거대비 크게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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