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청주국제공항에어쇼’에서 국산 경공격기 FA-50(사진)을 최초로 일반에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FA-50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노후 전투기 F-4, F-5 등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KAI가 개발한 공격기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지난 8월부터 공군에 실전배치가 시작됐다.
FA-50은 최대 음속의 1.5배 속력으로 날 수 있다. 기존 F-4, F-5과 비교해 첨단 전자장비를 장착했고, 최신형 무기도 달 수 있어 전투 능력이 월등하다는 게 KAI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상부대와 실시간으로 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고속 전술데이터링크’ 시스템이 장착된게 강점으로 꼽힌다. 육상군과 긴밀한 합동작전을 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최첨단 전투기에만 장착하는 레이더경보수신기(RWR)과 야간투시장치(NVIS) 등을 탑재했다.
최대 무장 탑재 능력은 4.5t이다.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과 일반 폭탄, 기관포 등 기본 무기 말고도 합동정밀직격탄(JDAM), 지능형확산탄(SFW) 등의 첨단 정밀 유도무기도 달 수 있다.
KAI측은 이번 에어쇼에서 FA-50 말고도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전술입문기 TA-50, 기동헬기 수리온, 4인승 민항기 KC-100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KAI는 1400여명의 우수한 엔지니어를 확보했고 3차원(3D) 가상설계시스템 등 선진 항공기 제작사에 뒤지지 않는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와 소형 군용·민수헬기 개발사업(LAH/LCH) 등 대형국책사업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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